운장산으로부터 시작한 뒤 한 달도 안돼 벌써 10번째 산을 올랐다.
이날은 후배 결혼식장을 TMAP으로 검색하다가
목적지 지도 화면의 바로 옆에 계룡산 표식이 있어 가기로 마음먹고 간 산이다.
결혼식이 오후1시 식이라 참석해서 밥 먹고 식장에서 바로 옷 갈아입고 움직여야 해가 지기 전에
시작점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포기하려고 했으나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등산을 마쳤다.
22.5.28 토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네비 입력지 : 동학사 주차장(4000원),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95-1(3000원)
코스 : 남매탑-삼불봉-관음봉-은선폭포
산행거리 : 10.2KM
산행시간 : 3시간 26분
운동열량 : 1646KCAL
난이도 : 3/5



네비는 동학사 주차장으로 찍었다가 소형차 입구를 지나치는 바람에 한 바퀴 크게 도는 중
우연히 1일 주차 3천원이라는 문구를 보고 들어가게 된 곳이다.
어딘지 헤매다가 천원 아꼈다!
소형차 주차장보다 약 20m 정도 떨어져 있어 위치도 크게 차이 안나고 해서
앞으로 가게 되면 이곳을 이용할 듯하다.
동학사 주차장의 경우는 안 들어가서 모르겠지만 이곳은 현금만 받고 있었다.
네비 주소는 위 문단의 네비 목적지 참조!!


남매탑으로 가기 위해서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언덕으로 오르면 된다.
이 길로 오르게 되면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무료로 정상 등반이 가능하다.
좌측 길로 가게 되면 매표소 방향이고 은선폭포를 지나 최단코스로 관음봉을 오를 수 있다.
남매탑으로 먼저 가게되면 등반 시 경사가 낮아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능선을 타고 한 바퀴 돌게 되어 관음봉까지의 거리가 은선폭포 원점회귀 최단 코스보다 멀어 1시간가량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날 결혼식 축하와 겸해 푸짐한 뷔페를 섭취하고 난 뒤 바로 등산을 시작했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코스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실 힘든 거 싫어서



펜션들을 지나 오르다 보면 천정탐방지원센터를 방문할 수 있다.
이곳에서 두 번째 국립공원 스탬프를 찍었다.
국립공원이기에 입산제한시간 참고해주시고

국립공원이기에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었다.
이런 바위들이 계속 이어져서 발바닥과 발목이 꽤나 고생했다.
남매탑으로 가는 코스는 완만한 경사가 지속된다.


열나게 올라 남매탑 도착!
등산 중엔 해 떨어지는 시간 생각해서 사진만 찍고 방금 읽어봤는데
요약하면
스님이 호랑이 목에 있는 가시를 빼주니까 상주에서 혼인을 막 치른 처녀(?!)를 보답으로 데리고 왔다는데
둘이 남매가 돼 비구와 비구니로 생을 마감하고 사리를 수습하여 탑을 세워 남매탑이라고 이름 지어 주었다 한다.
가시빼줄 호랑이 어디 엄나유...?🥴


또 불나게 올라 삼불봉 도착
이날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매우 더웠는데
도착하자마자 파워에이드 한병 원샷할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렸다.
은선폭포로 갔음 어쩔뻔했냐



능선타고 관음봉으로 가다 중간중간 한컷
저 사악한 계단 봐라
대둔산 삼선계단 뺨친다
저 계단 도착하자마자 안 쉬고 올라가겠다! 생각하고 오르던 중
가족으로 생각되는 세분을 만났는데 중간에서 쉬시길래
휴식에 대한 용기를 얻어(??) 잠시 쉬어 갔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목적지 관음봉 도착!!!
5시 39분 도착했으니 약 두 시간 조금 넘게 소요됐다.
BAC 인증용 사진찍고
정상 바로 옆에 있는 정자에서 목축이며 10분 정도 휴식하고
하산 시작!!!😠


동학사까지는 이렇다 할 경치도 없고
수풀도 많이 우거져있어 사진 찍을 것도 없이 빠르게 하산했다.
하산길이 경사가 많이 심하고 바닥이 거의 돌로 돼있어
이길로 오르게 됐으면 고생깨나 했겠다 싶었다.
절구경 온것도 아니기 때문에
동학사도 빠르게 지나갔다.
초입에 화장실 한번 들르고 또 다시 빠르게 하산
여기서부터는 아스팔트와 인도포장이 돼있고 경사가 높지 않아
편안하게 내려갈 수 있었다.

뭔지 모르겠지만 멋들어진 문을 지나면서
코스 정보만 검색하고 별생각 없이 올랐는데
매표소를 역방향으로 입장은 안 하고 퇴장만 하는 순간
묘한 쾌감이ㅋㅋㅋㅋ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차로 돌아와
땀에 젖은 티셔츠를 뽀송한 놈으로 갈아입고
유성에 들러 미니족발을 사고 집으로 돌아왔다.
대전지역에는 식당에 이런 미니족발을 파는 곳이 유난히 많은 것 같다.

양배추 채 썰어 족발과 막걸리 한잔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결혼식 후 산행까지 한 부지런한 하루였다.
계룡산 산행기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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